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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생각

중세 훈민정음 발음 그대로 다시 들어본다면?

 

https://youtu.be/S9_wFDOPe4w

15세기의 훈민정음 발음을 들어본 사람 계신가요?

 

이 때 당시에는 글자를 읽는 방식뿐만 아니라 말할 때에도 전혀 다른 억양과 발음이 존재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실제로 15세기의 발음 그대로 이야기하는 사극을 봤다면 사투리 정도의 차이가 아닌 거의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당시 발음과 현대 발음은 완전 달랐다는 말입니다

그럼 15세기 훈민정음 발음부터 들어볼까요?

다음은 충남대 명예교수이신 김차균 교수님께서 그 당시 말을 복원하여 읽어본 훈민정음입니다

물론 이렇게 소리를 낸 것이라 연구를 통해 추측한 것이고 100% 실제로 그랬을지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일단 제가 읽어 보겠습니다

셔죵어제훈민졍음

바로 김차균 교수님 음성 틀어 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현대 발음으로 풀이한 해석은 어떨까요?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한문·한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끝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앞서 들으신 마치 중국어 같이 들리는 이 말은

김차균 명예교수가 15세기 훈민정음을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 훈민정음 28자를 복원하여 현대 우리가 사용하는 표준어에 맞게 발음 한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 시대의 정확한 억양이나 사투리까지 100% 복원될 수 있었다면 지금 들어보신 복원본 보다 훨씬 더 알아듣지 못했을 것 같네요

김차균 교수는 우리나라의 성조는 신라나 고구려 때부터 사용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을 빌려 이야기 하자면 우리나라는 옛날에 3성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한자어를 읽을 때만 성조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실생활 언어에서도 성조를 사용하여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즉 일상 언어의 성조가 있기 때문에 한자어가 성조로 적히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입니다. 만약 성조가 없었다면 중국말도 우리나라로 들어올 때 지금처럼 성조가 없는 글자로 들어왔을 것이라고 주장 했습니다

김차균 교수는 경상도 말은 지금도 성조가 남아있다고 말하면서 본인도 경상도 사람이기 때문에 말하는 억양에 성조가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성조란 각 음절의 일정한 높이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경상도에만 아직 남아 있다고 하는 성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표준어는 2e를 구분하지 못하지만 경상도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22, 2e, e2

그 뿐만이 아닙니다

개가 마 죽었습니다 (개가 맞아 죽었습니다)

개가 마 죽었습니다 (개가 맞아 죽었습니다)

가가 (가져가라)

가가 (걔가?)

 

그래서 경상도 사람은 중국어를 배우기 쉽다는 농담도 들어 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옛날 성조가 경상도에만 남아있는 것 인지는 모르겠지만, 경상도 사람들은 같은 음절이라도 성조를 통해 구분이 가능하다는 것은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앞으로 김차균 교수님 같은 훈민정음과 한글을 연구 하시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관련 연구가 많이 진행 되어서 더 신기한 문화와 역사를 우리가 알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곘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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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발음 그대로 읽어 보았습니다 [문화]

 

15세기의 훈민정음 발음을 들어본 사람 계신가요?

 

이 때 당시에는 글자를 읽는 방식뿐만 아니라 말할 때에도 전혀 다른 억양과 발음이 존재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실제로 15세기의 발음 그대로 이야기하는 사극을 봤다면 사투리 정도의 차이가 아닌 거의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당시 발음과 현대 발음은 완전 달랐다는 말입니다

 

#훈민정음#세종대왕#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