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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생각

외국어가 마치 한국어처럼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몬더그린 현상]

https://youtu.be/F9qOZxnWR0g

영상과 함께 보시면 이해가 더 쉽습니다!

외국어가 한국어처럼 들릴 때가 있지 않나요?


어느날 지식인에 김길규 씨를 찾는 질문이 올라옵니다

이 노래는 바로

 

 

원곡은 “I can give you Gatsby”라는 곡으로 개츠비 왁스를 선전했던 CM송 입니다

 

외국어가 한국어처럼 들리는 이 현상은 왜 발생하는 걸까요?

일단 예를 몇 개 더 살펴보고 난 후 설명 드리겠습니다

(위에 동영상을 참고 해 주세요!)

 

이 현상은 왜 일어나는 걸까요?

 

몬더그린(Mondegreen) 현상


이 현상을 바로 몬더그린 현상이라고 합니다

몬더그린(몬데그린) 현상이란?

특정한 발음이 본인이 아는 다른 발음처럼 들리는 현상을 말 하는데요

특히 그 중에서도 외국어 발음이 듣는 사람에게 모국어처럼 들리는 일종의 착각현상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이전에 제가 제작했던 영상 중 타밀어 방송을 들으면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영상 또한 몬더그린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몬더그린의 어원


이 단어의 어원은 신기하게도 스코틀랜드의 노래에서 시작됩니다

<머레이의 잘생긴 백작(The Bonny Earl of Murray)>이라는 스코틀랜드 발라드의 가사 중

"그리고 그를 풀밭에 눕혔네(And laid him on the green)"라는 구절을
"
그리고 몬더그린 아가씨(And Lady Mondegreen)"로 잘못 알아들었다고 고백한

미국인 작가 실비아 라이트의 에세이에서 유래하여 몬더그린 현상이라고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말로 굳이 번역을 해 보자면

'오청(誤聽)', '오문(誤聞)', '헛듣다' 정도로 표현 할 수 있겠네요

 

몬더그린 현상은 주로 웃음소재로 이용 됩니다

왜냐하면 전혀 상관없는 외국어가 갑자기 우리말처럼 똑같이 들리는 것에 신기하기도 하면서

완전한 문장이 아닌 뜬금없는 내용과 어이없는 문장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최초 우리나라 개그에 사용된 것은 1980년대 박세민이이라는 개그맨이었고,

90년대생 이상이라면 잘 알고 있는 2000년도에 개그 콘서트에서 진행한 박성호의 뮤직토크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교육쪽에서도 응용 되기도 하는데요

영어 단어장으로 유명한 모 교재 또한 몬더그린을 학습법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몬더그린으로 인한 지명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충남 서산 해미성지의 여수머리는

박해 시기에 "예수, 마리아"를 부르며 형장으로 끌려가던 천주교인들의 말을

동네 주민들이 "여수머리"로 알아들은 데서 유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가명도 몬더그린 현상으로 인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단어인 '카나타'로 원래 마을이란 뜻이 캐나다가 된 것입니다

신항로 개척 당시 프랑스인이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고, 원주민은 카나타(마을)이다 라고 대답하였고 이를 착각한 프랑스인은 이 땅 전부를 캐나다라고 명명 하게 되었습니다

페루 또한 비슷한 이유에서 페루라는 국가명이 만들어졌습니다

 

 

 

 

 

마무리


몬더그린 현상은 해당 외국 발음에 익숙할수록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외국어를 잘 알수록 몬더그린 현상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하니 뭔가 외국어 공부 자극이 되기도 하네요

아무튼 몬더그린 현상은 별 것 아니지만 신기하고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몬더그린 현상은 외국어 -> 한국어 / 한국어->외국어 등 여러 상황에서 많이 벌어집니다

몬더그린 현상의 예를 많이 보시려면 글 상단의 영상을 확인 하시면 많은 예를 살펴 보실 수 있습니다.

바베큐 화네큐 바닥에 키워 아늑해요 바닥에키워 화장실 아네큐 버닝케어 바늘키워 바빙큐 화넬티어 팥빙수 안할침 안할게요 화냉츄 안할게요 빨래갬 발음기호 밤에출현 다내꺼 빵에튀겨 빨리케요 바닥에치어  바다에취해 아니귀여워 환하게키워

그럼 이번 포스팅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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